20211108
조금 이른 겨울휴가를 가기로 결정하고 사람이 별로 없는 자연으로 가기 위해 강원도 강릉을 선택했다.
강릉 숙소를 알아보던 중, 오션뷰가 엄청난 숙소들도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1박 가격도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숙소안에 스파 공간이 있는 걸 안좋아한다.
그래서 뷰를 포기하더라도 독채로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숙소를 알아보던중
에어비앤비로 발견한 강릉숙소 '낭만가옥'
복층구조로 되어있는 숙소인데 강릉역과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감성숙소였다.
번화가에 위치한 숙소가 아니고 에어비앤비라서 그런지 한적한 동네에 있는 숙소였는데
입실하는 날 아침에 호스트께서 연락이 와서 주소도 알려주시고 주차공간이나 집 비밀번호도 알려주셨다.
숙소의 문앞에 여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숙소를 들어가니
사진으로만 보단 아주 보름달 조명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고,
겨울이라 날씨도 쌀쌀했는데 호스트님이 미리 보일러도 켜두시고 불도 켜놓으시고 하셔서
입실하는 순간 내가 생각했던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이라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1층에는 주방과 화장실 그리고 작은 거실의 공간이 있었고, 화장실 옆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침실과 화장실이 있는데
큰 침대도 너무 만족스러웠고 곳곳에 조명들과 향기들이 이 숙소의 만족도를 더 높였다.
호스트님이 강릉에서 유명한 테라로사 드립커피도 종류별로 준비해주셨고, 조식용 통밀빵도 준비해주셨고
그 외에도 틈틈히 불편한 점 없는지 연락오고, 옥수수도 가져다 주시고 등등 너무 친절하셔서 너무 감사했다 ㅎㅎ
짐을 풀고 내가 가장 처음으로 한 일은 쇼파에 누워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보기!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고
휴가가기 전에 스트레스도 많은 상태여서 강릉와서 계획같은 거 안하고 아무생각없이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틀어놓고 멍때리면서 보기가 내 목표였기에 오자마자 플레이했움!
넷플릭스도 사용이 가능해서 다양한 종류의 영화를 선택해서 볼 수 있었고
호스트님이 준비해 준 커피랑 빵과 함께 아무생각없이 영화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여기에 블루투스 스피커도 있어서 꼭 티비를 안보더라도 음악 틀어놓고 멍때리기도 좋고
우리가 갔을 땐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용을 못하긴 했지만
작은 테라스(정말 작은,,,)도 있어서 앉아서 커피마시기도 좋은 공간인 것 같다!
3박4일 동안 지내면서 불편한 거 전혀 없었고 호스트님도 너무 친절하셨고 주변이 일반적인 마을이라서
시끄럽지도 않아서 이래저래 만족스러운 힐링타임이였다.
혹시 강릉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 중에 적당한 가격에 아늑한 숙소를 찾고있다면 여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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